식물을 키우고 싶은데 흙에 심는 일과 분갈이하는 건 귀찮은 분들, 물 주기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수경으로 키우기 좋은 식물들을 소개합니다. 흙에 심겨 있던 식물의 경우 조심스럽게 흙을 털어내고 여러 번 헹구어 흙을 완전히 씻어내고 물에 담가주시면 됩니다. 흙에 있는 이물질 때문에 물이 오염될 수 있으니 처음 일주일 정도는 물을 자주 갈아주시고, 그 이후로는 한두 달에 한번 정도만 물을 갈아주어도 잘 자라는 식물들을 소개합니다.
1.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는 흙에서도 물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흙에 심겨져 있는 스킨답서스의 긴 줄기 마디와 마디 사이를 잘라 물에 담가놓으면 뿌리내리는 속도도 빠르고 새순도 잘 나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햇빛이 들지 않는 실내에서도 잘 자라 실내 인테리어용으로도 좋습니다.
2. 테이블야자
지구에는 코코야자를 포함해 220속 2500종이 넘는 야자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테이블야자를 추천드립니다. 사무실 책상에 가습 역할도 할 겸 테이블야자를 하나 인터넷으로 구입에 유리병에 꽂아두었는데 햇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새순을 하나씩 하나씩 올리면서 3년 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테이블야자의 원산지는 멕시코와 과테말라에 있는 1000m가 넘는 높은 지대라서 그런지 낮은 온도와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도 잘 자랍니다.
3. 아글레오네마 오로라
수경식물로 키우는 식물들이 대부분 초록색인데 비해 오로라는 강렬한 붉은색이 섞여있습니다. 영화 레옹에서 레옹이 항상 들고다니던 화분이 아글레오네마 사파이어인데 오로라는 아글레오네마의 한 종류입니다. 오로라는 수경식물로 판매하는 것을 구입했는데, 뿌리에 흙이 씻겨있는 상태로 젖은 스펀지에 싸여 도착했습니다. 그대로 유리병에 넣고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예쁜 조약돌을 넣어준 다음 물을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오로라도 마찬가지로 해가 들지 않는 주방에서 새순을 하나씩 하나씩 올리며 잘 자라고 있습니다.
4. 개운죽과 행운목
개운죽과 행운목은 국민수경식물입니다. 어느 집에 가던 개운죽 하나씩은 물에 꽂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운죽은 대나무같이 생겼지만 드라세나 속의 관엽식물입니다. 물만 마르지 않게 잘 채워주면 죽지 않습니다. 개운죽과 세트로 행운목도 인기 있는 수경재배 식물 중 하나입니다. 예쁜 유리병에 행운목 몸통 나무 부분의 1/3 정도가 잠기게 물을 부어주고 작은 동물 피겨들로 장식해주면 멋진 플랜테리어가 됩니다.
5. 몬스테라 아단소니
마지막으로 몬스테라 아단소니는 잎에 구멍이 뚫린 모양이 매력적이라 많이 키우는 식물입니다. 흙에서 키우는 것보다 성장이 느리기는 하지만 햇빛이 적은 곳에서도 수경재배로 죽지 않고 잘 사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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