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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알로카시아 키우기와 번식방법

by 집요정의 굿노션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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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카시아 출처:픽사베이

알로카시아는 식물을 좀 키운다는 사람도 키우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은 싫어하기 때문에 물 주기가 까다로워서 인데, 어느 정도 자라면 관리가 쉬운 식물이기도 합니다. 잎이 방패 혹은 코끼리 귀 모양을 닮아 엘러펀트이어라고도 하며 천남성과 알로카시아속 구근식물입니다. 자생지인 동남아, 인도, 중국과 같은 열대 가까운 환경에서 잘 자라며 우리나라의 여름에 폭풍 성장하는 식물로 추위에 약해 겨울 관리가 중요한 식물입니다. 특이한 모양으로 인기가 많아 초창기에는 몸값도 비쌌던 아이인데요, 알로카시아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로카시아는 수십여종의 다양한 품종이 있으며 품종에 따라 요구하는 빛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밝고 울창한 숲의 나무 그늘에서 왕성하게 성장하는 식물로 창문을 통과한 은은한 빛을 좋아합니다. 잎에 무늬가 들어간 품종은 빛을 더 많이 받아야 하며 빛이 없으면 성장이 느려집니다. 직사광선은 오전 기준으로 3~4시간이 적당하며 투과된 간접광이 적어도 5~6시간 이상 지나가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빛이 적어도 다른 식물에 비해서는 적응을 잘하는 편이기는 하나 빛을 늘리면 선명한 무늬와 단단한 잎을 오래 볼 수 있기 때문에 빛을 많이 보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웃자라지 않고 단단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빛이 잘 드는 동향의 베란다 내측에 위치해 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잎이 작고 뒤로 뒤집어지거나 줄기가 힘없이 길게 웃자라는경우 중간에 부러지거나 꺾일 수 있으니 빛을 늘려주어야 합니다. 

온도

자생인 동남아나 인도 열대지역과 같은 따뜻하고 다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여름에 잘 자라며 가장 좋은 주간 온도는 21~25도입니다. 성장온도는 17~25도 야간온도는 17~18도가 적당합니다. 요즘과 같은 겨울에는 13도 이상의 온도에 맞춰 키워주시는 것이 좋으며 냉해에 약해 5~10도 이하의 온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물러질 수 있습니다. 보통 10도 이하의 온도에서 휴면하기 때문에 찌질해질 수 있으며 겨울 베란다에 키우시는 경우 5도 정도까지 내려가더라도 흙이 건조하면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깥 온도가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주시고 베란다에서도 내측에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 주기

알로카시아는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을 싫어하는 식물로 계절에 맞게 물을 주어야 합니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기온이 비교적 따뜻하고 맑은 날의 오전에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흙이 1/3정도 말랐을 때 (속을 파보아 속 흙이 포슬포슬하다 싶으면) 물을 주는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속흙까지 바짝 말릴 경우 잔뿌리가 말라버릴 수 있느니 너무 바짝 말리지 않도록 합니다. 봄가을에는 겉흙이 마른 것을 확인한 후 충분히 관수해주고 여름 장마기간에는 물 주기를 줄여줍니다. 특히 장마철인 7~8월에는 과습이 되지 않도록 물주기에 주의합니다. 구근이나 줄기,잎 등에 수분 저장능력이 우수해 물이 적어도 잘 견디며 가을겨울에 온도가 떨어지면 물주기를 줄여주시는것이 좋습니다. 물을 줄때는 식물이 물을 쓸 수 있도록 오전에 줍니다. 겨울의 낮은 온도에 환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계속 물을 줄 경우 구근이 물러질 수 있으니 흙을 잘 말려 물주기를 하는 것이 알로카시아를 잘 키우는 방법입니다. 

알로카시아는 열대 관엽식물로 잎사귀가 커서 증발량이 많기 때문에 물 요구량이 많습니다. 따라서 화분 흙을 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과습에 약해 배수가 잘 되어야 하기 때문 흙 배합이 중요합니다. 상토와 배양토 50%, 훈탄이나 펄라이트, 중마사 등 굵은 입자의 흙을 50% 정도 비율로 배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로카시아가 많이 자라면 배양토를 7~80% 정도로 늘려주어도 됩니다. 화분은 뿌리의 성장을 확인하기 좋은 슬릿 화분을 추천드리며 뿌리가 성장하고 튀어나오면 분갈이를 해줍니다. 너무 큰 화분을 사용할 경우 물관리가 더 힘들기 때문에 뿌리의 1.5배 정도의 화분이 적당합니다.

번식

알로카시아는 번식이 비교적 쉬운 식물입니다. 가정에서는 왕성하게 성장한 식물의 구근 중심으로 새롭게 성장한 부분을 분리해서 다시 심어주는 분구로 번식시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잎이 떨어지거나 없다고 버리지 말고 흙을 파서 구근을 살리면 새로운 생명을 볼 수 있습니다. 알로카시아도 꽃을 피우기는 하지만 대부분 꽃대가 올라오면 볼품이 없고 영양분을 꽃에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잘라주는 편입니다. 

자구가 나왔을 때는 잎이 세장 정도 나오면 분리해서 심어주면 잘 적응합니다. 식물을 잘라낼 때에는 알코올 솜으로 칼을 닦아서 소독한 후 잘라주는 것이 좋으며 알코올 솜이 없을 경우 가스불에 달궜다 식혀서 잘라주면 좋습니다. 자구를 분리한 후 다시 심어줄 때는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상부가 많은데 땅속에 심길 부분이 작은 경우 밑동 쪽의 잎을 한두 개 정도 잘라주고 싶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원줄기에 붙어있던 잎줄기를 바짝 자르지 않고 손가락 한마디 정도 남기고 잘라주어야 하며 남은 부분이 갈색으로 완전히 말랐을 때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구근을 만드는 경우 구근이 너무 많아지면 모체가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분갈이를 하면서 떼어내줍니다. 떼어낸 구근중 동글동글 여문 구근은 싹이 날 수도 있으니 흙에 심어주고 빛이 좋고 따뜻한 곳에서 촉촉하게 관리해줍니다. 성공한다면 보통 2~3개월 후에 싹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알로카시아는 응애 밥이라 불릴 만큼 응애들이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응애가 번식하게 되면 잎이 바늘에 찔린 것처럼 하얀 작은 점 많이 퍼지거나 좀 더 심해지면 거미줄 같은 게 보입니다. 응애는 번식력이 강하고 농약에 대한 내성이 있어 약도 돌려가며 써야 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응애를 예방하는 방법은 물을 줄 때 잎의 앞 뒤면을 샤워기로 골고루 물을 뿌려 샤워시켜주시면 좋습니다. 마약 응애 이미 생겼다면 물의 세기를 더 세게 해서 샤워시켜주고 잎을 문질문질 씻어줍니다. 평소 때에 1~2주 한 번이라도 샤워기로 샤워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응애 발견 시 초기에는 주방세제를 희석한 물로 잎 앞뒷면 분무를 해주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식물에는 해롭지 않으니 뚝뚝 흐를 정도로 흠뻑 분무해주고 씻어내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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